

사진출처=Unsplash.
[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교육부가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한 ‘2025 대학 규제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5개 대학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22일 “접수된 23건의 사례 중 전문가 평가와 국민 온라인 심사를 거쳐 호서대, 숭실대, 건국대, 한양여대, 원광대를 우수사례 대학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이 스스로 규제 개선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선정된 대학들은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대학설립·운영 규정’ 등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방식의 혁신을 추진했다. 호서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계약학과 3개를 신설했고, 숭실대는 입학 정원을 조정해 인공지능(AI)대학과 전문대학원을 설립하며 대학 전반의 AI 기반 혁신을 추진했다.
건국대는 전공자율선택권을 전체 학생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배지와 수료증을 활용한 학사제도 개편을 시행했다. 한양여대는 학생 주도 ‘자유설계학기’를 도입해 자율적인 학습 경험을 제도권에 포함시켰다. 원광대는 원광보건대와의 통합을 통해 통합 일반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시상식과 간담회를 열고, 실제 규제혁신 과정의 애로사항과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고등교육 관련 법령 규제 외에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집행 규제 완화도 병행 추진 중이다.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RISE를 비롯해 두뇌한국21(BK21),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등에서 개선 요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대학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과 현장 확산이 중요하다”며 “특히 AI·첨단 분야 인재 양성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대학과 함께 규제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