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교육청 전경.
[김진환 기자 / 동아교육신문] 충청북도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 급증에 대응해 2026년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학생 수는 줄어드는 반면 이주배경학생은 빠르게 늘면서 학교 현장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충북 도내 전체 학생 수는 감소 추세지만, 이주배경학생은 2015년 3263명에서 2025년 8117명으로 10년 사이 약 2.5배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출신 학생은 최근 5년간 약 2.3배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자녀 비율이 15% 이상인 밀집 학교도 7곳(봉명초, 한벌초, 봉명중, 주덕초, 한천초, 덕산중, 대소초)에 이른다.
이에 교육청은 ▲맞춤형 교육지원 ▲다문화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 ▲다문화교육 지원 체제 강화를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도내 28개교에서 33개 한국어학급을 운영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대학과 연계한 지역 거점 한국어 예비과정도 마련해 입국 초기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지원한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2시간 이상의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교원은 3년 이내 15시간 이상의 다문화교육 관련 연수를 이수하도록 지원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진학 지원도 강화된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를 위한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하고,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에게는 고등학교 정원 외 선배정 제도를 적용한다. 아울러 증가하는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칭) 충북형 한국어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기준 마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다문화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