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주인공이 왔어요”… 중앙탑고, 유아 미술교실로 ‘지역상생’ 2026-04-12 21:50:17

충북교육청 전경.


[김진환 기자 / 동아교육신문] 고등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학생 주도형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책상 앞 공부에서 벗어나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재능을 나누며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중앙탑고등학교(교장 정혜숙)11일 오전, 1학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지역상생 봉사활동인 유아 미술교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서충주 지역 유아들을 학교 미술실로 초청해 진행한 것으로,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능 기부가 바탕이 됐다.

 

이날 행사의 문을 연 것은 연극형 동화 구연이었다.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직접 선정한 동화책을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했다.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와 몸짓이 더해진 연극이 펼쳐지자, 낯선 교실을 방문한 아이들의 눈은 이내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이어진 미술 활동에서는 동화 속 장면을 그림으로 완성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유아들과 11로 짝을 이뤄 물감과 크레파스 등 다양한 도구 활용법을 돕는 꼬마 멘토로 활약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상상력이 도화지에 구현될 수 있도록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데 집중했다.

 

현장을 지켜본 한 학부모는 고등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아이에게도 형, 누나들과 함께한 잊지 못할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서연 양(1학년)아이들이 연극을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준비 과정에서의 피로가 싹 가시는 보람을 느꼈다지역의 어린 동생들과 소통하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혜숙 중앙탑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아교육신문 김진환 기자 / donga70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