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파고 넘을 힘은 책 속에”… 박종훈 교육감 ‘독서 100인 선언’ 2026-04-27 08:15:19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23일, 독서국민 100인 대표로 선언문을 낭독했다(경남교육청 제공).


[오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디지털 심화 시대, 텍스트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빈곤해진 ‘생각의 힘’을 독서로 되찾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독서국민 100인 선언식’에 참여해 전국적인 독서 문화 확산의 전면에 나섰다.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짧게 보는 시대, 깊이 읽는 국민’을 표어로 내걸었다. 쇼츠(Shorts)와 카드 뉴스 등 자극적인 단편 정보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독서 본연의 가치를 환기하고, 사회 전반의 비판적 사고력과 공감 능력을 회복하자는 취지다.


이날 오전 10시 세종대왕 동상 앞 놀이마당에서 열린 선언식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독서국민 100인을 대표해 선언문을 낭독했다. 박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공교육의 본질적 역할로서 독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함께 읽는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행사는 독서국가추진위원회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독서국민증 수여식, 선언문 낭독, 시민 자유발언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선언문 낭독에는 교육계뿐 아니라 작가, 교사, 학생 등 각계각층의 주체들이 동참해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 문화 형성의 의미를 더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선언을 기점으로 학교 내부의 독서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 공동체 차원의 독서 진흥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에듀테크와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의 문해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교육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박 교육감은 “독서는 개인의 지적 성장을 넘어 타인을 이해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며 “경남의 학생들이 깊이 읽고 스스로 질문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10분의 기적’과 같은 독서 일상화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아교육신문 오상진 기자 / donga35ost@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