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보다 성장'…충북교육청, 학생 공연예술 영상 제작 지원 2026-07-26 17:18:10

참여 학생들의 공연영상 녹화현장(충북교육청 전경).


[김진환 기자 / 동아교육신문] 무대 위에서 춤추고 연주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공연을 기록하는 방송 제작과 무대 뒤 메이크업까지. 충청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전문 영상 콘텐츠로 남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연예술 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미디어교육센터는 지난 25~26일 이틀 동안 도내 초·중·고등학생 17개 팀, 123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스튜디오 온에어! 케이팝 & 밴드' 공연영상 녹화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순위를 겨루는 경연 방식이 아니라 공연과 영상 제작을 함께 경험하며 자신의 예술 활동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공연을 하나의 교육 콘텐츠로 제작해 학생들의 성취감과 창작 경험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25일에는 케이팝 댄스팀이, 26일에는 학생 밴드팀이 충북교육청 미디어교육센터 방송스튜디오 무대에 올라 그동안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녹화는 실제 음악방송 수준의 촬영 장비와 음향·조명 시설을 갖춘 전문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리허설부터 사운드 점검, 본 촬영까지 공연 영상 제작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공연 무대 뒤 협업도 눈길을 끌었다. 한림디자인고등학교와 충북비즈니스고등학교 뷰티·미용 관련 학과 학생들이 공연팀의 메이크업을 맡아 공연 준비 과정에 참여했다. 공연과 방송 제작, 미용 분야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각자의 전공을 실제 현장과 연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공연 녹화 이후에는 참여 학생들을 위한 후속 교육도 이어진다. 오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공연 분야 전문가들이 팀별 맞춤형 지도를 진행하며, 케이팝 댄스팀은 안무와 무대 표현을, 밴드팀은 연주와 음악적 완성도를 중심으로 보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완성된 공연 영상은 편집과 음향 보정 등 후반 작업을 거쳐 충청북도교육청 미디어교육센터 유튜브 채널 '충북미디어교육방송'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최근 학교 문화예술교육은 단순한 발표회나 경연을 넘어 학생들이 창작과 제작, 협업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공연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고 공유하는 활동은 학생들의 예술적 표현력뿐 아니라 미디어 활용 역량을 함께 기르는 교육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찬동 충청북도교육연구정보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경쟁보다 공연 자체를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남기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미디어와 만나 더욱 폭넓게 성장할 수 있도록 창작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동아교육신문 김진환 기자 / donga70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