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 세계 재외교육기관장 66명 세종 집결… “K-교육 영토 넓힌다” 2026-08-09 12:03:07

교육부 전경.


[한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지구촌 구석구석에 한국어의 씨앗을 뿌리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온 전 세계 재외교육기관의 수장들이 세종 땅에 한자리에 모였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등과 함께 지난 10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2026 재외교육기관장 역량 강화 연수’의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오는 13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이번 자리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학교장과 한국교육원장 등 재외교육기관 파견 공무원 66명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케이(K)-교육의 세계적 확산 기조에 발맞춰 현장의 성과를 나누고 미래 비전을 깎아 다듬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첫날 문을 연 ‘현장 공감 이야기마당’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자리를 함께하며 열기를 더했다. 1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중남미와 아세안을 중심으로 현지 공교육의 문을 두드려온 한국어 보급 경험이 생생하게 흘러나왔다. 현지인 교원 양성부터 정규 교육과정 채택까지, 제도권 안착을 위한 치열한 고민들이 공유됐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급증에 발맞춘 한국학교의 기초학력 지원과 역사·정체성 교육 강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재외동포 학생들이 우리말의 문해력과 민족적 자긍심을 동시에 움트울 수 있도록 정부의 두터운 지원을 바라는 현장의 절실한 주문도 이어졌다.


이어진 2부 성과공유회에서는 지구촌 각지에서 거둔 눈부신 실적들이 무대에 올랐다. 외환위기의 파고 속 문을 닫았다가 동포 사회의 끈질긴 열망으로 지난해 기적처럼 되살아난 미국 시애틀한국교육원은 재미동포 교육의 든든한 울타리가 된 성과를 펼쳐 보였다. 인도한국교육원은 현지 정규 수업 내 한국어반을 넓히고 첨단 IT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규모를 키운 저력을 드러냈다.


과밀 학급으로 2부제 수업을 도는 브라질 공교육의 한계를 온라인 한국어 교육으로 돌파하고, 진출 기업과 손잡고 보급 전략을 편 상파울루한국교육원의 지혜도 빛났다. 필리핀한국학교 역시 학생 주도 국제 교류와 유·초·중·고 연계 독서 이음 교육으로 민주시민 역량을 다진 모범 답안을 풀어놓았다.


이번 연수는 첫날의 뜨거운 공론장을 시작으로 기관별 맞춤형 토론, 역사·문화 체험,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전략 논의 등을 촘촘히 밟아나간다.


한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세계 곳곳의 재외교육기관은 동포들의 뿌리를 잇고 대한민국의 숨결을 세계로 전파하는 케이(K)-교육의 최전선”이라며, “한국어반의 영토를 넓히고 유학생 유치 체계를 한 차원 단단하게 다져, 날로 높아지는 케이(K)-교육의 품격에 걸맞도록 현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동아교육신문 한정석 기자 / namh7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