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입소·입학 간편한 신청..‘찜하기’부터 서류 제출까지 한곳에서 2026-10-19 12:39:40

교육부 전경.


[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2027학년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입소·입학 신청 절차가 한층 간편해진다. 학부모가 관심 있는 기관을 미리 저장해 신청할 수 있고,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증빙서류도 행정정보 연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27학년도 신학기를 앞두고 학부모의 신청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보통합포털’(www.childinfo.go.kr)의 입소·입학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4년 어린이집 입소 신청 시스템인 ‘아이사랑’과 유치원 입학 신청 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유보통합포털로 일원화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단순히 신청 창구를 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 과정에서 학부모와 교육·보육기관이 겪어온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청 시기 놓치지 않도록…학부모에게 미리 알려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입소·입학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는 알림 서비스다. 그동안 학부모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모집 일정이나 신청 방법을 직접 찾아 확인해야 했다. 이 때문에 신청 시기를 놓치거나 필요한 서류를 제때 준비하지 못하는 불편이 있었다.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0~5세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알림 서비스인 ‘복지멤버십’을 활용해 입소·입학 관련 정보를 미리 제공할 계획이다. 학부모가 별도로 정보를 검색하지 않더라도 신청 일정과 준비 사항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어린이집·유치원 한 번에 검색…‘찜하기’ 기능 도입

 

관심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하나의 목록에 저장할 수 있는 ‘찜하기’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학부모는 유보통합포털에서 원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검색한 뒤 관심 기관으로 등록할 수 있다. 이후 저장한 목록에서 기관을 선택해 곧바로 입소·입학을 신청하면 된다. 기존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정보를 각각 검색하고 신청하는 과정에서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포털에서 기관을 비교하고 신청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된다.

 

가족관계증명서 등 최대 20종…서류 제출 부담 줄인다

 

입소·입학 신청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입력해야 했던 자녀 정보와 증빙서류 제출 절차도 간소화된다. 행정정보 연계를 통해 가족 정보를 불러와 자녀를 한 번의 클릭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초본 등 자격 확인에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거나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연계 대상은 어린이집 관련 서류 6종과 유치원 관련 서류 14종 등 최대 20종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가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제출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8일부터 사전 준비…11월 2일 신청 시작

 

2027학년도 어린이집·유치원 입소·입학 신청은 오는 11월 2일부터 시작된다. 유보통합포털 회원가입은 상시 가능하며, 자녀 등록과 관심 기관 ‘찜하기’ 기능은 10월 28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신청 절차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 동영상과 포스터, 홍보지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이 협력해 추진했다. 학부모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현장의 의견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이번 서비스 개선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구분 없이 학부모가 한곳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입소·입학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학부모와 어린이집·유치원 모두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비스 개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청이 집중되는 시기의 시스템 안정성과 행정정보 연계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도 불편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안내와 지원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동아교육신문 이정민 기자 / dd74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