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특수학교 8곳 중 4곳에 돌봄전담사 없어…자원봉사자로 대체 2026-10-25 22:31:24

현재 경북교육청은 특수학교 8곳 중 4곳이 전담사가 없어 자원봉사자가 해당업무를 대체하고 있다(사진출처=Unsplash).


[윤광수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북지역 특수학교 절반에 돌봄전담사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전담사가 없는 학교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돌봄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희정 의원이 경북지역 특수학교 8곳 가운데 4곳에 돌봄전담사가 배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돌봄전담사가 배치된 학교는 구미혜당학교와 포항명도학교 등 4곳이다. 특수학교 돌봄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의 일상과 학교생활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학생마다 장애 특성과 지원 필요성이 다른 만큼, 돌봄 인력의 배치 현황과 운영 방식은 교육 현장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김 의원은 돌봄전담사가 배치되지 않은 이유가 실제 수요가 없기 때문인지,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별 돌봄 수요와 인력 운영 실태를 확인해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돌봄전담사의 고용 형태도 국감에서 함께 거론됐다. 김 의원은 경북을 비롯한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특수학교 돌봄전담사를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근로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돌봄전담사가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근무하는 점 등을 고려해 근로시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담사가 없는 학교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대체하고 있으며, 관련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는 학교 돌봄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담인력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지는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교별 돌봄 수요와 학생의 지원 필요성, 자원봉사자의 업무 범위와 교육 여부 등을 확인해야 실제 돌봄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돌봄은 교육의 연장선에 있는 생활 지원이자 학생과 가족의 일상을 뒷받침하는 공적 서비스다. 전담인력의 배치 여부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별 수요에 맞는 인력 운영과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경북교육청이 돌봄전담사 미배치 학교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학생의 안전과 개별적 지원을 보장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동아교육신문 윤광수 기자 / donga7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