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중·고 무상급식비 15% 인상…학부모 부담 얼마나 줄어들까 2026-10-25 23:12:15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지역 내 무상급식비 단가가 평균 15%이상 인상된다고 밝혔다(그래픽=최지현 기자)


[한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대전지역 초·중·고등학교의 내년도 무상급식비 단가가 평균 15% 인상된다. 학생들의 급식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교복 구입비와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도 함께 추진되면서 교육복지 확대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3일 대전시청에서 열린‘2026년 대전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과 교육비 지원 등 모두 16개 안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은 1130억원 규모로 편성된다. 급식 식품비 단가는 전년보다 평균 15% 오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한 끼당 3762원으로 504원, 중학교가 4759원으로 635원, 고등학교가 4962원으로 614원 인상된다.

 

양 기관은 급식비 인상에 필요한 재원을 대전시와 자치구, 교육청이 분담하는 방식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교복 구입비 지원도 추진된다. 학생 1인당 지원 기준액은 30만원으로 정했으며, 관련 재정은 대전시와 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만 3~5세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에 대해서도 월 13만원을 기준으로 양 기관이 비용을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청소년 중독 예방과 안전망 강화 등 학생 지원과 관련한 안건도 논의됐다. 양 기관은 교육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교육재정을 효율적으로 분담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지원 확대가 실제 교육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려면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도 중요하다. 급식비 인상이 식재료의 질과 식단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교복비 지원이 실제 구입 비용 부담을 얼마나 덜어주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 역시 학부모가 체감하는 부담 완화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교육복지는 지원 항목과 예산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학생과 학부모가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학교가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되는지가 중요하다.

 

대전시와 교육청의 이번 합의가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과 학부모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교육신문 한수형 기자 / susu04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