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권교육 실천교사단 사례발표회 진행장면(장소:경상남도교육청 공감홀)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7일(금) 별관 공감홀에서 인권교육 실천교사단과 희망 교원을 대상으로 ‘인권, 교실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인권교육 실천교사단의 사례집 소개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초‘인권교육 실천교사단 1기’를 공모해 학교교육과정 안에서 인권교육을 활성화하는 동력을 마련하고 교육공동체의 인권 감수성 증진과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하고자 했다.
인권교육에 관심 있는 도내 초·중·고·특수 교사 6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1년간의 실천 이야기를 모아‘톡톡 인권수업’사례집을 발간했다.
‘톡톡, 인권수업’은 인권교육 실천교사단의 실천사례를 11개 팀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학교와 학급의 맞춤식 인권교육 프로젝트를 실천한 사례부터 ‘학급살이’ 속에서 인권 친화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생활교육 사례까지 교실 속 이야기를 그대로 나눈다.
당일 사례 발표자 중 내동초 최은지 교사는 국어, 도덕, 미술, 음악 등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재구성하여 △내가 가진 인권 알기 △우리 학교의 학생생활규정 살펴보기 △학급규칙 만들기 △평화감수성 기르기 및 지구약수터(지구를 구하는 약속 수호천사 배움터) 프로젝트를 실천했다.
장평초 조명자 교사는 ‘거제인권한뼘지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거제 포로수용소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조선소 등 거제 지역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쉽고 재미있는 인권수업을 모색해 보려고 했다. 거제 지역에 대한 인권 이해, 인권보장사례 탐구, 거제인권한뼘지도를 제작함으로써 실천의지를 다진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양산교육지원청 이하은 특수교사는 ‘U.D.L.(Universal Design for Learning, 학습에서 보편적 설계) 기반 지체장애이해교육’을 소개했다. 인권교육의 방법부터 한글 미해득, 다문화가정, 장애학생을 포함하여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설계를 고려하여 인권에 대한, 인권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인권을 통한 교육’의 대표적인 예를 보여주었다.
특히, 고성중앙고 문정인 교사는 ‘비판적 읽기 및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통한 인권감수성 깨우기’라는 주제로 국어 교과의 본질을 살리면서 학생이 인권을 알고 존중하는 태도를 내면화하기 위해 읽기·쓰기와 접목하였다.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학교문집을 발행할 예정이다.
사례집은 경남교육청 교육인권경영센터 누리집과 교육연구정보원의 경남교육사이버도서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교원은 사례집 본문의 QR코드를 활용하면 아이톡톡 메뉴로 연결되어 실천 계획서, 보고서, 수업자료까지 더 많은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송호찬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교실에서 풀어나간 꾸밈없는 소소한 인권수업 이야기가 옆반 교실과 인근 학교에도 퍼져나가 더 많은 선생님들이 공감하고 첫걸음을 내딛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