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경비대형, 힘드신데 독도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독도 지키신다고 힘드시죠? 항상 건강하시고 다치지 마시고 독도 힘내서 지켜주세요. 형은 꿈이 있으세요? 저는 오늘 화나는 걸 참아보고 성격을 고쳐보기로 결심했어요. 형들도 꿈을 이루세요” (A군)
“독도에서 밤낮 근무하시느라 힘드실 텐데 밤낮 가리지 않고 깔다구 한테 물리시면서까지 근무를 하시는 것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픈데요. 저도 경비대원들 형들 나이에 형이 한명 있는데요. 독도를 지켜주셔서 항상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B군)
지난 1월 29일(화) 대구 읍내정보통신학교에서 진행된 경상북도의 ‘독도힐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독도경비대에 보낸 위문엽서의 일부분이다.
경상북도는 우리 사회의 소외지역에 찾아가 독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며 이웃들과 함께 독도의 꿈과 그들의 꿈을 키우는 새로운 형태의 독도홍보인 ‘독도힐링캠프 : 독도가 왔어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독도힐링캠프는 영상물을 통한 독도와 주민 만나기, ‘꿈.품.독’(꿈을 품은 독도) 소개, 꿈 나누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독도/주민 만나기는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제작한 “독도,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삽살개, 독도지킴이의 하루” 등의 영상물을 통하여 독도의 주민생활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꿈.품.독’(꿈을 품은 독도)은 ‘왕의 꿈’을 품은 독도를 소개하며 여름철 환자와 재소자들에게 얼음을 나눠준 조선시대 왕의 일화와 독도 영토주권을 강화한 고종황제 대한제국 칙령 41호 등을 연결하여 작은 백성, 작은 섬 하나도 품고자한 왕의 꿈이 있는 독도를 소개한다.
이어서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독도)를 우리 땅으로 확인하고 온 조선인 안용복의 ‘Mr.안의 꿈’, 가족사랑을 보여주는 ‘독도강치의 꿈’, 투철한 애국정신의 ‘독도의용수비대의 꿈’,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설을 비판한 故나이토 교수의 ‘정직한 일본인의 꿈’, 세계문화예술의 섬, 독도를 향한 ‘경상북도의 꿈’, 그리고 세계 곳곳에 한국과 독도를 알리는 반크 등 우리 국민의 독도사랑을 담은 ‘대한민국의 꿈’을 나눈다.
경북도는 2013년 상반기에 어린이병원학교, 천안외국인교도소, 여주 소망교도소, 경북지역 정신보건센터, 격오지 초등학교 등에서 독도힐링캠프를 월 1회 개최할 계획이다.
2013년 하반기에는 상반기 프로그램의 평가를 통해 기관의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독도힐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최종원 환경해양산림국장은 “한민족의 삶이 묻어나는 독도의 감동스토리는 우리 이웃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에 충분하다”며 “앞으로 경상북도는 동해바다의 외로운 섬이 아닌, 위로와 용기를 주는 한민족 힐링의 섬, 독도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