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스펙은 필요없다! 산업현장의 명품 인재를 꿈꾸는 청년들 2013-02-19 15:21:39

고용노동부는 2월 18일 산업계 주도의 맞춤형 취업 프로젝트인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을 최종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기관은 총 82곳으로 전년도 59곳보다 23곳이 늘었고, 지원 인원도 1만4천명으로 전년도 8천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청년취업아카데미"는 기업.사업주단체가 기업 및 학교들과 연계하여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11년 한국정책개발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결과,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청년취업아카데미 활동을 통하면 취업준비 비용을 138만원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펙쌓기 쏠림현상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취업아카데미" 수료자의 취업률은 63.3%로, 대학 졸업 직후 평균 취업률인 42.7%(’12.2월)보다도 높고  졸업 후 8개월이 지난 시점의 취업률(62.1%)과 비슷한 수치다.

 취업에 이르는 기간도 보통은 대학 졸업 후 평균 8.2개월이 걸리지만, 청년취업아카데미를 거치면 9.4개월이나 단축, 대학 졸업 전에 이미 취업이 확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와 "한국조선협회" 의 경우 철강.조선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덕분에 취업률이 각각 96%, 93.6%에 달했다.

 이 사업의 협약대학으로 참여한 서울여자대학교는 정부지원이 끝난 후 청년취업아카데미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하여 신규 교과목으로 편성하는 등 대학 교과과정이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 개편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부터는 학력 등 스펙과 상관없이 일반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진학이 아닌 취업을 선택한 일반고 3학년 학생에게 1년간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 명품 고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4개 특화모델에  ‘창조적 역량’을 추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바꾸고 협약기업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협약기업이 참여학생의 현장실습 및 채용  박람회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기관 중 ‘지역특화형’인 "(특)한국선박관리업협회"는 부산시와 MOU를 체결, 부산 지역내 선박관리산업을 육성하고, 해양기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인문사회 특화형’인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는 ‘국제물류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인문사회 계열 학생의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성장동력형’인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은 ‘Data Base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여 미래 먹거리 산업인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청년인재를 양성한다.

  "경기벤처기업협회"는 자부담으로 8천만원 정도를 청년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하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는 2천만원 정도를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다수의 협약학교가 비수도권에 소재하여(189개, 60.9%) 지역 인재 육성에 도움이 되고, 협약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2,726개, 93.5%)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길 인력수급정책관은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산업체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실전형 명품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하면서  “청년취업아카데미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이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청년취업아카데미가 청년들의 열정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산업인재를 키워내는 취업의 산실이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관은 고용노동부(www.moel.go.kr/알림마당) 및 청년취업아카데미 홈페이지(www.myjobacadem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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