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영국(런던), 스페인(마드리드), 스위스(쮜리히) 등 유럽 3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무역사절단(6.4.~6.13.)을 파견한다.

이들 지역은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성향에도 불구하고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삼성, LG 등 대기업 제품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한국의 국가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점차 상승 추세에 있어 최근 경기회복 조짐과 더불어 지역 기업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위스는 인구는 약 800만 명의 소규모 시장이나 1인당 GDP가 7만 5천 달러가 넘어 소비자의 구매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스위스 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성은 기타 유럽 국가들에서도 수요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스위스 내 거래선 확보는 유럽 전역 진출을 위한 홍보 효과가 크다.

유망 품목으로는 자동차부품(A/S용), 의류, 편직물, 의료기기, 전동기 모터, IT전자제품 및 컴퓨터 주변기기, LED/LCD, 화장품 등이 있다.

영국(런던)은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성향과 높은 브랜드 충성도가 시장 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품의 차별화 전략이 특히 요구되는 시장이다.

자동차부품, 철강, 섬유, IT제품, 화장품, 컴퓨터 주변기기, 교육프로그램 및 콘텐츠, 통신장비, 전구류 등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마드리드)은 핸드폰의 경우 삼성이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TV 판매시장 또한 한국산 제품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등 대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이 입지를 넓히며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소비층인 중산층의 구매심리가 위축돼 중국산 제품의 이미지와 가격대를 고려한 고급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망품목으로는 의료기기, 중저가 기능성 화장품, A/S용 자동차 부품, 치과기자재, 모바일 콘텐츠, 원단, 철강제품 등이 있다.

이번 유럽 종합 무역사절단 참가업체에 대해서는 현지시장 정보제공, 바이어리스트 제공, 1:1 바이어 상담지원, 통역지원, 이동 차량제공 등 상담 활동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3. 12.(화)까지 대구시나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로 신청하면 된다.

파견 규모는 대구·경북 소재 수출 중소기업 10개 사 내외로 종합품목 가운데 현지 진출가능성이 높은 품목 위주로 선정하게 된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유럽 경기가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그동안 감소추세에 있는 유럽수출을 확대하고 향후 경기회복 이후 유럽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유럽무역사절단을 파견하게 됐다.”며 ”2013년에도 지역 기업이 세계 각지를 무대로 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