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무 김명순 시인]
나무 김명순(대전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시인이 대전광역시교육청 1층 대전교육미술관 갤러리에서 제3회 한줄시전을 열고 있다.(5.6.~5.31.)
그는 자신을 스스로 “손바닥 펴고 두 팔 들어 만세 부르는 나무”라 부른다. 김 시인이 시화전을 매년 열어오는 것은 시민들이 시를 만나 詩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市民이란 시장사람이라는 뜻이고 詩民이란 시심이 있는 사람다운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람이 사는 사회가 詩民사회가 되어야 행복한 사회라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환경이 좋으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행복하지 못한 것은 환경과 주변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은 자신의 생각을 지어내는 마음이 행복을 주는 것이다. 좋은 생각을 하면 행복하고 나쁜 생각을 하면 불행한 것이다.
우리의 외적인 환경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각자의 생각으로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것이다. 자신이 좋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외적인 환경이 좋더라도 불행하게 느끼는 것이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불편한 여건을 만나더라도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심미안이 있는 마음을 가지면 행복한 생각을 할 수 있다며 생명사랑 한줄시 쓰기로 행복한 삶을 경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시인의 생명관은 우주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모든 것이 생명체라는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존귀한 것으로 사랑해야 함으로 생명을 사랑한 노래가 생명사랑 한줄시이다.
“세상이 내 안에 들고 세상에 나가 흩어져 사는 나”라는 시에서 세상의 생명체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으며, “그리움이 사랑이다. 홀로 있어라”라는 시에서는 떨어져 있어야 그리우니 그게 사랑이라며 홀로 있게 해주라는 것이다. 매일 동산에 떠서 서산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늘 감사한 마음을 “식장산이 올린 해 시침처럼 하늘 걸어 계룡산에 안기네”라고 노래했다. 이 세상 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너도 꽃, 나도 꽃 향기롭다”고 노래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김명순 시인의 꿈이다. 그는 매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youngsun.kim)에서 친구들에게 시를 보내고 있다.
나무 김명순(대전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시인의 제3회 한줄시전은 5월 6일부터 31일까지 대전광역시교육청 1층 대전교육미술관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