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커피 마시러, 무인 카페 가볼까? 2012-11-14 14:58:50

국내 외식 시장과 커피전문점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이색 테마카페들이 문화감성 코드로 고객을 자극하고 있다. 

청에스엔에스가 운영하는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지움’(www.cafejiumm.com)은 이색 테마카페 중 하나로 특히 인천의 구월동 매장은 종업원이 없는 무인카페의 형태로 운영 되어 눈길을 산다. 

직원의 서비스 없이 고객이 원하는 커피와 음료, 베이커리 및 과일 등을 먹고 자율적으로 계산하도록 되어 있으며, 본인이 마셨던 컵은 설거지를 하고 갈 수 있도록 한 켠에 주방도 마련되어 있다. 

가격은 드립커피 2천원, 더치커피 3천원, 아이스티, 에이드, 과일쥬스 음료 2천원, 스무디 3천원이며, 매장 한 가운데 바를 마련해 카페 내에서 직접 만든 과자와 간식거리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매장 중앙에는 갖가지 책을 꽂아 놓아 미니 북 카페 형태를 띄고 있으며, 함께 온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메모를 적어 카페 곳곳에 매달며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장 직원은 비워진 커피통과 음식들을 채우고 간단하게 관리하는 역할만 하며,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테마카페를 자유롭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 서교동 홍대에 위치한 ‘땡스네이쳐카페’(일명 양카페)는 살아있는 양을 키우는 카페다. 실내는 양의 그림과 인형소품으로 장식하고, 실제로 2마리의 양이 살고 있어 카페 고객들이 차를 마시면서 양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다. 

카페에서 양을 볼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이 집의 추천 메뉴인 카페모카와 아이스크림 와플은 특히 맛이 좋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색적인 콘셉트와 함께 맛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이 카페는 2~30대 여성 고객층뿐 아니라 저녁 이후부터는 3~40대 직장인들의 방문이 이어져 전체 매출의 30%의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홍대의 또 다른 곳에 위치한 아이스바 ’서브제로’는 사방이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글루에 온듯한 느낌의 카페다. 

조형물과 칵테일바, 의자 등이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졌으며 형형색색의 조명 빛을 받은 얼음 조각들이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얼음 잔에 담아 서빙하는 보드카 칵테일이나, 언 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료 한잔을 마실 수 있으며 칵테일이 담긴 얼음 잔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도 있다. 실내는 특수 냉동 장치가 가동돼 24시간 영하 5-10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보람 기자 < donga199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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