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읽는 우리역사 우리문학’ 발간 2013-10-02 15:09:14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10월 02일 -- 교사와 학생이 유물과 문학의 개연성을 찾다

사교육 열풍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서 부천시 소재 부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교사가 수준 높은 ‘역사와 문학’ 분야를 개척해내
공교육에서의 새로운 희망을 싹틔웠다.

도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읽는 우리역사 우리문학’이 빛을 보게 된 계기는 방민권 선생님의 방과후수업인 ‘토론과 논술’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방민권 선생님과 김보미 선생님의 3년간의 지도를 통해 학생들은 유물에 얽힌 역사와 문학의 개연성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는 것.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일체의 대가없이 긴 시간 동안 학생들을 위해 지도한 것은 ‘교육을 위한 교육’의 모범적 사례로 뽑힌다.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 앞에서 원왕생가를 읽는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읽는 우리역사 우리문학’라는 이 책의 특징은 유물과 문학작품을 함께 읽는다는 점이다.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 앞에서 원왕생가를 읽고, 기마인물형토기 아래서 제망매가를 읽고, 낙랑 석암리 제9호분 전시관에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구성이 바로 그 것. 이러한 시도는 시대를 초월하는 윤리적 문제로 이어져 고구려 호우명그릇을 보며 자주국방 문제를 토론하고 천부인 앞에서 종교와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 토론하기도
한다. 이 책의 부제가 <역사와 윤리>인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박물관 유물 해설과 당대의 문학 작품은 함께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읽는 우리역사 우리문학’은 최근 강화된 역사교육 강화를 통해 부각되고 있는 박물관 관람 교육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방민권 선생님은 “유물이 역사의 기록이라면 문학은 정신의 기록이다”라며 “실제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의 박물관 관람기를 기록하였으며, 박물관 유물을 그저 지루하게만 생각했던 청소년들이 유물과 문학작품을 함께 읽을 수 있게끔 구성했다”라며 청소년의 시각으로 접근한 역사와 문학, 윤리의 조화를
강조했다.

또한 “박물관 유물 해설에 당대의 문학작품이 함께 실리길 바란다”며 박물관 교육의 나아갈 길을 제언했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