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인형극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갖는 학생들의 모습 )
장애학생을 위해 설치 운영 중인 특수학급 아이들이 도화지와 색연필로 오리인형을 만들어 인형극을 준비하고 있다. 미리 선생님으로부터 미운오리새끼 이야기를 전해들은 학생들은 할머니오리, 엄마오리, 미운오리새끼가 되어 배역을 정한 후, 역할극을 통해 장애학생의 소중한 권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게 된다. 막상 미운오리새끼를 놀려대던 학생들도 자신이 미운 오리새끼가 되자 짜증이 났다며 새삼스럽게 장애 학생들도 소중한 친구로 존중해 줘야 한다는 걸 배우는 과정이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정읍특수교육지원센터가 구안해 낸 인권교육 우수프로그램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여 전국대회에 출전토록 하였다. 정읍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통합되어 교육받고 있는 8개 학급의 일반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시간을 활용, 인형극을 통해 장애학생 인권교육을 실시해왔다.
특히 미운오리새끼 인형극은 올해 정읍특수교육지원센터가 실시해온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활동들이 수범사례가 되어 이번 달 27일 전북대표로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열리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장애학생 인권보호 프로그램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가한다.
현재 전라북도 내 장애학생은 3,600여명으로, 이들 중 1,439명이 일반학교 내 설치된 330개 특수학급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장애 학생 인권 교육 프로그램은 이들 특수학급 내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장애 학생들의 인권교육을 실시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교육과정으로, 주로 흥미 있는 체험활동 형태로 진행된다.
강남영 기자 < yamyam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