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지난 12월 1일부터 단독주택 20만5천 세대 및 소형음식점 2만 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실시한 결과, 음식물쓰레기가 2011년 동월 대비 13%가 감소하는 등 제도가 조기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시행 첫 날부터 제도의 조기정착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과 함께 36개조 180명의 현장점검반을 편성 투입해 스티커 부착여부, 전용수거용기 사용여부 등을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왔다.
특히, 시행 첫날에는 1회용 스티커 미부착, 스티커를 손잡이에 붙이지 않고 수거용기 전면에 붙이는 사례 등이 발생해 현장에서 홍보 계고장을 발급·부착하는 등 시민 혼선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제도 시행 후 10일 동안 단독주택, 소형음식점, 먹자골목, 상가나 원룸 밀집지역, 고령자·기초수급자 밀집지역, 외국인 근로자·다문화가정 밀집지역, 전통시장 등 음식물쓰레기 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납부필증 부착율이 첫 날 76%에서 현재는 100% 수준에 이르는 등 예상보다 빠른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 조기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현장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 12일에는 자치구 공무원과 간담회를 개최해 납부필증 유통문제 및 판매소 확대방안, 원룸촌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대책, 남도의 푸짐한 음식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시는 지난 12월 1일부터 20일 까지 종량제 시행 후 실제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과 감량을 분석해 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491톤에서 426.8톤으로 약 64.2톤이 줄어들어 13%의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는 시민들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적인 참여로 환경에 대한 의식이 크게 향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으로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입증된 만큼 그동안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내년에는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 세대별로 1/n 부과하는 간접 종량제 방식에서 앞으로는 세대별로 계근하는 RFID방식을 도입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여 우리지역 실정에 맞는 최적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하는 방안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