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뻥튀기 너무 맛있어요! 2014-06-09 15:26:01

“시골 장날 한 모퉁이에서 ‘뻥’이요. 하는 소리는 어른이 된 지금도 저를 설레게 하는데요. 오늘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옛날 간식인 뻥튀기 만들기를 했다고 너무 좋아하네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너무 즐겁게 하네요.” 오늘 학교에서 이루어진 뻥튀기 만들어 먹기 활동을 본 6학년 김희서 학생 학부모님의 말이다.

삼례초(교장 곽황래)는 완주군청에서 지원하는 다중지능 창조인력육성 사업으로 1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음으로써 학생들의 다중지능을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실시한 뻥튀기 만들기 행사는 어린 시절 엄마 몰래 바가지에 쌀을 담아 튀겨 먹던 우리 부모님들의 어릴 적 추억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의 전통 먹거리인 뻥튀기 만드는 기계를 관찰해 보고 직접 만들어 보았다.

곽교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설날이면 쌀을 튀기고 가마솥에 푹 고은 조청으로 튀밥을 버무려서 강정이 만드셨는데 설에만 먹을 수 있는 최상의 군것질이었습니다. 차례 상에 올릴 강정을 시렁 위에 올려놓고 남은 것은 강정 만들 형편이 안 되는 이웃에 다 돌리셨는데 그때 저는 우리 먹을 것도 모자라는데 자꾸 퍼준다며 불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맛있는 것일수록 이웃들과 같이 해야 한다 하시며 튀밥 하나로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방법, 사람의 도리를 명료하게 깨우쳐주셨습니다. 요즘에는 먹을 것이 많아 뻥튀기를 먹는 아이들이 줄고 있지만 그때 그 시절 작은 것 하나라도 이웃들과 같이 나누던 그 마음만은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체험활동을 하였습니다.” 고 말했다.

단맛에 익숙해진 우리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 간식에 대해 알아보고 먹을 것이 부족했어도 서로 나눠 먹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돌아보는 뜻 깊은 추억체험 한마당이 되었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