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 초청으로 미국, 캐나다, 스웨덴 3개국의 해외교포 자녀 20명이 모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충북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해외교포자녀의 정체성 확립과 도내 학생들의 국제문화 이해 증진을 위해 이뤄졌다.
이들은 16일 오리엔테이션과 한국역사 특강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10일간 우리나라에 머물며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현대의 발전상황, 생활모습 등 모국의 생생한 모습을 체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충북교육청은 다례체험, 사물놀이 체험, 전통음악 감상, 한지공예 및 전통의상 체험, 난타공연 관람, 독립기념관·포스코·전쟁기념관·DMZ 견학, 경주 역사문화 유적지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4명의 스웨덴 교포 자녀들은 6.25전쟁으로 입양된 고아 2세들로 이번 방문 중 전쟁기념관과 DMZ방문을 통해 부모들이 겪어야 했던 한국의 어려웠던 과거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또한, 원봉중학교와 금천고등학교를 찾아 한국 수업활동에 참여하고 홈스테이도 하는 등 또래 한국 학생들과 교류의 장을 가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포학생들이 고국의 모습을 가슴깊이 새겨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자녀의 정체성 확립과 모국 이해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2009년부터 매년 교포자녀 초청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으며 초청국가도 뉴질랜드로 시작하여 다양한 국가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