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윤형수)은 9일(수) 오후 2시 배재대학교 아펜젤러 기념관에서 2014년 서부 초등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각 3분씩 자유롭게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의 올바른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고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며, 더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행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초등학교 18명이 참가해 나의 꿈, 우리 학교, 한국학교에서 내가 행복한 이유, 비빔밥 같은 우리 가족 등 다양한 주제로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당당하게 발표하였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많은 친구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무척 떨리고 긴장되었지만 한국어와 아버지의 나라 말로 나의 꿈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러웠다”며 “앞으로 외교관이 되어 두 나라가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광빈 초등교육과장은 “이 대회를 통해 다문화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긍심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다문화교육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