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서초등학교(교장 신상철)는 2014년 3월부터 산서초등학교 텃밭에 박 재배를 위한 박터널 시설을 설치하고 다양한 박 품종을 도입, 8월 현재 조롱박을 비롯한 30여종의 박들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자라고 있어 학생,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에게 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쉼터이자 자연을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박터널 조성을 위해 청양 알프스 마을을 비롯한 박 재배 전문 단지를 직접 방문하여 자문을 구하고 열성적으로 재배를 한 결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조롱박 이외에도 이색칼라박, 환타지믹스리틀, 피노키오 등 다양한 박 재배에 성공했다.
산서초등학교는 박을 활용한 이색적인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 속에서 살아있는 체험교육을 계획 중에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 운영 중인 예술꽃 씨앗학교와 연계하여 재배한 박을 학생들과 함께 가공해 다양한 미술 작품 재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또한 박을 수확하기 전에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꿈과 소원을 새겨 넣는 진로 체험 교육과 병행하여 2학기에는 더욱 풍성한 교육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학생들이 텃밭에서 직접 가꾼 염색 작물을 활용한 천염 염색 및 다양한 실습활동으로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는데, 이와 더불어 박터널에서 재배한 박을 활용한 교육 활동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박터널을 체험한 학부모는 “사제동행 텃밭 가꾸기를 통해 농작물의 성장 과정을 체험하고 농작물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텃밭에 특별한 박터널이 생겨서 지금까지 아이들이 몰랐던 다양한 박들을 직접 보여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서초등학교 신상철 교장은 “박터널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깨닫고, 그 속에 열린 박처럼 학생들의 소중한 꿈도 자연의 섭리 속에서 하나하나 영글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산서초등학교만의 자랑이며, 앞으로도 농촌 학교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학교 운영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