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친구에게 보내는 초등학생 편지쓰기대회 ‘대상’ 수상 2014-08-22 09:18:35

대전복수초등학교(교장 장기홍)은 연평해전으로 해군 아버지를 잃은 조시은(6학년)양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한 '북녘친구들에게 보내는 초등학생 편지쓰기 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상을 차지한 조시은 학생은 지난 2002년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조천형 중사의 딸로서 북한과의 교전에서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딛고 자신처럼 연평해전에서 아버지를 잃었을지도 모르는 북한의 또래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내용으로 편지를 작성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대회는 초등학생들의 북한 실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해 ‘북녘 또래 친구에게 쓰는 편지’라는 주제로 ‘통일이 되기 전에 우리 친구할까? 북녘친구에게 편지를 써 보세요.’라는 내용으로 전국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저학년부(1~3학년), 고학년부(4~6학년)으로 운영되었다.

 한편, 민주평통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전국 초등학교 700여곳에서 1만여건의 편지를 접수 심사를 거쳐 이달 입상자를 선정했다.

  대전복수초등학교는 해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나라 사랑 마음 함양 및 진정한 통일의 의미를 알게 하고자 6.25 계기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문예 행사 및 체험학습을 실시하는데 올해는 북녘친구에게 보내는 초등학생 편지쓰기 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하여 멀게만 느껴지던 북한이 정말 우리의 가족이며 친구로 다가오는 친근한 한 해였다.
 
 조시은 학생을 통해 이제 북한이 적이 아니라 나와 같은 아픔을 지닌 친구로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초등학생 편지쓰기 대회는 진정한 통일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며 이제는 북한이 더 이상 적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이며 친구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북한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어린 학생들의 용기에 대상(대통령상) 수상은 더욱 큰 결실로 다가온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