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법동초등학교(교장 박종용)는 3일(수) 체육관에서 전교생 548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라이스 버킷(Rice Bucket)’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진행된 ‘라이스 버킷’은, 최근 루게릭 환자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어릴 때부터 나눔 문화에 동참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라면 봉지에 가져온 쌀을 별도로 준비된 ‘작은 라이스 버킷’에 담아 담임교사에게 전달하고, 담임 교사는 강당에 마련된 ‘큰 라이스 버킷’에 쏟아 부었다. 이렇게 ‘라이스 버킷’ 행사를 통해 모은 500kg 정도의 쌀은, 추석 명절에 소외되고 외롭게 지낼 저소득 독거 어르신과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과 ‘대덕구 푸드뱅크’에 기부할 예정이다.
라이스버킷 행사에 참여한 6학년 조준성 학생은 “머리에 쌀을 한 가득 뒤집어 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내가 기부한 쌀이 작은 봉지 하나에 불과하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의 정성이 모아져 제법 많은 쌀이 모아졌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기부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며 뿌듯해 했다.
대전법동초등학교 박종용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눔을 베푼다는 기쁨과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기쁨을 우리 학생들이 느끼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