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열정으로 트랙을 달리다 2014-09-11 07:24:12

왼쪽부터 송민철(교사), 김산, 원희성, 김우진, 구예은, 강주현, 이기호(교사)

대전맹학교(교장 이화순)육상선수단은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에 걸쳐 펼쳐진 제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2014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에 육상종목에 중학교과정 학생들을 중심으로 총 7명(임원2, 선수5)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전맹학교는 트랙종목에 4명, 필드종목에 1명의 선수가 출전하였으며, 경쟁이 치열했던 트랙종목에서 구예은(중3)선수는 여자 중학부 T11 100m와 200m에 출전해 금2개를 획득하였고, 김우진(중3)선수는 남자 중학부 T11 100m에서 동메달,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또한, 선수단 막내인 강주현(중1)선수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며 남자 중학부 T13 100m와 2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하였다. 특히 필드종목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산(중1)선수가 남자 중학부 포환던지기에서 마지막 3차시기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창던지기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학기 중 주 2회의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체력과 기능의 향상을 꾀한 선수들은 방학기간 집중 훈련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구예은 선수는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달릴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는 마음과 열정만 있으면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중학교 시절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장식한 것 같아 너무 기뻐요.”라고 말했다.

 대전맹학교 이화순 교장은 “어린 친구들이 장애를 극복하고자 훈련하며 노력하는 모습과 경쟁을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고 대전맹학교 교육가족 모두의 쾌거이다.”라며,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한 모든 선수단에게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