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2012년 지정된 30개 혁신학교에 대한 운영 종합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전라북도 혁신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유혜숙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회의를 갖고, 혁신학교 지정 3년차에 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종합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는 조례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중 2단계 경쟁 입찰 (규격ㆍ가격 동시입찰)을 통하여 용역기관을 선정하여 올해 말까지 종합평가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개방·민주적 학교문화 ▲교육과정의 다양·특성화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운영시스템 ▲수업혁신을 위한 노력 ▲자율, 자치, 인권의 학교문화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6가지 항목을 집중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환 도교육청 장학사는 “종합평가는 매우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며, 평가결과가 우수한 학교는 재지정을 받게 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는 재지정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지정 2년차부터 자체평가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교는 혁신학교 인증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교육청은 혁신학교에 대한 공모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101개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나 종합평가 과정에서 재지정에서 제외되는 학교, 혁신학교로 인증 받는 학교 등을 감안, 일정 규모를 공모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혁신학교 운영위원회는 2015년 혁신학교 공모계획을 확정하고 현재의 농촌과 초등학교 중심의 혁신학교를 도심과 중학교로 확대해 나갈 뜻을 밝혔다. 다음 달 중순까지 희망학교로부터 응모를 받고 서류심사와 현장방문 실사를 거쳐 11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혁신학교운영위원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이날 2기 위원을 새롭게 구성했다. 도의회 최인정, 이혜숙 의원이 새로 참여했고, 외부 단체로는 유혜숙(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백미녀(참교육학부모회 전주지회장), 김승곤(전북교육포럼 상임대표), 장경덕(교육마당 정책실장), 유상우(민예총 전북지부 사무국장), 박영권(한예총 전북지부 부회장) 등이다.
박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