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고등학교(교장 김동문) 역사동아리(HIDE: History Is Dramatic Evolution) 학생들(학생 10명 및 지도교사)이 28일(일) 대전지역 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연합캠프에 참가하여 “교과서 밖으로 떠나는 내 고장 문화유산 답사!” 주제로 대전 및 충남 인근 지역 문화유산 답사를 실시했다고 밝 혔다.
그 동안 충남고등학교는 72개(’14년 현재) 교내 학생 자치 동아리가 자발적으로 조직?운영되어 인문사회?자연과학?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 자치 활동을 해 오면서 학생들의 자기능력 계발 및 창의 인성?사회성 함양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 충남고 역사동아리(HIDE)는 독도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관한 교내 학생들의 인식 조사 및 탐구 보고서 제작, 수도권 지역 문화유산 탐방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해 왔으며,(’13년) 금년에는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 한?일 역사현안, 한?중 역사현안, 한국 근현대사 쟁점 등을 탐구?토론하는 등 역사적 탐구력 신장과 올바른 역사인식 함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충남고등학교 역사동아리가 참가한 대전지역 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연합캠프는 교육부의 역사교육 강화 지원 사업 중 하나인 “역사교과연구회 활성화 ”의 연계로 충남고를 비롯한 대전지역 8개 고등학교(대전과학고, 대전외국어고, 대전지족고, 대전한빛고, 국제통상고, 유성여고, 호수돈여고)의 역사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사전답사를 바탕으로 답사일정을 조직?운영하였다.
주요 일정은 대전역사박물관(유성구 도안동 소재)에서 역사동아리 연합 토론회와 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도공 이삼평 기념비, 연산 개태사, 연산 돈암서원 등 대전?충남 일원의 문화유산 답사로 진행되었으며, 각 답사 지역에 대한 선생님들의 주제 설명과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문사항 질문에 답하고, 역사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사제동행의 현장체험학습으로,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내 고장 조상들이 남긴 역사의 발자취를 찾고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이번 답사에 참가한 정필문 학생(충남고 2학년 4반)은 “내가 살고 있는 대전 인근 지역의 유래와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이 와 닿았고, 다른 학교 역사 선생님의 말씀도 들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고 말하였고, 정현수 학생(충남고 1학년 1반)은 “수업과 동아리 학습에서 배웠던 이삼평에 얽힌 사연과 함께 사림파의 근거지로만 이해했던 조선시대 서원이 행했던 다양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다. 또한 선생님, 친구들과 같이 다니면서 더 살갑게 얘기하면서 친하게 된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답사를 인솔 지도한 허 준 교사(충남고 역사)는 “학생들이 내 고장 역사에 대한 흥미와 학습동기를 갖게 하고, 학생들의 역사적 탐구력 신장과 문화 유산에 대한 인식 제고를 하는데 좋은 방안이 학생들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답사이며, 교실 수업이 보여주고 느끼게 하지 못했던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체험학습활동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 속에 내 고장 사랑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심어주어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