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전주,군산,익산 고입 내신제로 전환 2014-10-09 10:24:49

전주,군산,익산 등 평준화지역의 고입제도가 2017년부터 현행 선발시험을 폐지하고 100% 내신제도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교 내신제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8일 전라북도교육청은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다양화하고, 고교 입학규모 감소에 따라 종래의 선발시험제도의 의미가 상당부분 퇴색했다며 현재 초등 6학년이 입학시험을 치르는 2017년부터 전주, 군산, 익산 등 평준화지역의 고입제도를 100% 내신제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들 지역에 한해 현행 고입 연합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학교단위 석차백분율 등 중학교 내신 100% 전형으로 선발하되 구체적인 내신 성적 산출방법은 내년 3월말 이전에 공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번 달 말까지 도내 전 지역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3만6천여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광범위한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번 달 20일 군산을 시작으로 21일 익산, 23일 전주 등 해당지역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 ?고입제도 개선방법 ?구체적인 시행시기 ?선결 과제 등에 대한 의견 수렴에도 나선다.

 

공청회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정책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는 오정란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대표 발제를 하고, 중고교 교사 4명, 학부모 2명 등이 찬반 토론과 해결과제 등을 놓고 의견을 발표할 계획이다. 일선 학교를 통해 학부모 참여도 적극 홍보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광범위한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거쳐 고입전형 내신성적 산출지침을 작성, 전라북도 평준화지역 고등학교 입학전형위원회 심사를 거쳐 2015년 최종 개선안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고교 입학제도 전환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충실한 절차를 거쳐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