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인별 맞춤식 수업인 ‘거꾸로 수업’이 도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 2기 혁신 수업 모델인 ‘거꾸로 수업’ 시범 운영 계획을 마련, 11월 한 달 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북교육 핵심 정책인 혁신학교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거꾸로 수업’은 아이들이 자기주도적 학습과 토의?토론 및 협력학습 등 다양한 수업 활동을 통해 전통적 학력뿐만 아니라 문제해결력, 사고력, 창의력을 확장해 나가는 새로운 수업 방식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초,중등 교사 20명으로 시범운영단(단장 문창룡 이리삼성초 교장)을 꾸렸다.
시범운영단 소속 교사들은 주 1회 이상 자체 수업을 한 뒤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개선점과 발전방향 등을 모색하게 된다.
또 교사 동아리와 연구회 등 4∼5곳에서 거꾸로 수업을 연구 중에 있으며, 전북교육정책연구소에도 2015년도 연구과제를 의뢰한 상태이다.
도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와 교사들의 제안 등을 종합해 늦어도 12월 초에는 ‘2015년 거꾸로 수업 운영 계획’을 확정,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해마다 50개 학급 씩 4년간 초·중·고 총 200개 학급을 대상으로 거꾸로 수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7월2일 제17대 교육감 취임식에서 “아이들에게 배움은 지겨운 노동이 아니라 날마다 새롭게 느끼는 즐거움이어야 한다. 맹목적 암기와 점수 따기용 공부에서 벗어나 미래 설계를 위한 핵심역량을 키워가는 참 학력을 쌓아가야 한다”면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게, 배움의 터득이 더딘 아이는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거꾸로 수업’을 적극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