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대전지역의 숙원 사업인 공립 대안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대안교육 담당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12명의 기획단(T/F)을 구성, 27일(목) 대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첫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번 기획단 협의에서는 대전의 공립 대안교육기관을 특성화학교(자율학교), 각종학교로서의 독립된 대안학교, 위탁교육형 대안학교(Wee스쿨 등) 중 어떤 학교유형으로 설립할 것인지에 대한 것과 학교의 형태(기숙형, 통학형)와 학교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차후의 논의를 통해 대안교육기관 설립 지역 문제와 지역의 여론 수렴 방안 등을 협의하게 된다.

현재 대전에서는 지역의 대안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사립 인가 대안학교와 기숙형 대안교육기관인 가정형 Wee센터 2곳, 학업중단 위기학생 위탁기관 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교내 대안교실이 29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대전 지역의 대안교육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공립 대안교육기관 설립 기획단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립 대안교육기관 설립은 대전에서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대안교육기관이 있는 타시도로 가야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대전교육청은 조기에 공립 대안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학교 입지나 교육과정 편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학업중단 위기를 겪거나 학교를 떠난 학생들에게 학업 지속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 담당자는 “대전교육청이 지역의 열망인 공립 대안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협조와 지지를 부탁드리며, 우리 대전에서 기존의 교육과는 다른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