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3월부터 초등학교 평가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에 따라 전국단위로 동시에 실시하는 일제식 진단평가를 폐지하고 평가 시기와 내용 등을 학교 자율적으로 정해 진단평가를 시행한다.
또 학교단위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고 학년(급) 단위의 평가를 도입하며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20일 2015학년도 초등 평가방법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일선 학교에 공문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초등 평가 개선은 과정중심 수시평가를 통해 정답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자율·융통성·협업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과정중심 수시평가란 학교 단위의 일제식 선택형 중심의 지필평가에서 벗어나 평가의 내용, 시기, 방법 등을 학년(급)별로 계획하고 자율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전국(도)단위로 동시에 실시하는 일제식 진단평가를 폐지하고 평가 시기, 내용, 대상을 학교 자율적으로 정해 진단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일제식 총괄평가 방법을 개선해 학교단위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고 학년(급) 단위 평가를 도입한다. 이로써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의 필요에 따라 평가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50% 이상 확대 권장하고 참여형, 협력형 수업 등 학습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의적 영역 평가를 강화해 협업 기반의 활동, 타인과의 공감과 소통, 실천적 인간성을 함양하기 위한 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또 성장에 도움을 주는 첨삭지도를 중심으로 통지 방법을 개선하고 교원 연수, 학부모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정답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핵심역량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평가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지식중심, 획일적, 서열화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서술형·논술형 평가 등을 강조하는 과정중심 수시평가를 도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초등 평가방법 개선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교육공동체의 공감대 형성이다”면서 “평가방법 개선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함으로써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