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동화에 따른 학생 수 급감으로 위기에 놓인 원도심학교가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노작체험 공간 조성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원도심학교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달부터 공모사업을 진행해 왔고, 서면 및 현장방문 평가를 통해 최종 45교를 대상 학교로 확정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노작체험 공간 조성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2가지 유형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사업 결과 전주 23교·군산 11교·익산 11교 등 45개 학교가 선정되었고, 이 중 초등학교가 35개교, 중학교가 10개교다. 이들 학교에는 앞으로 1년 간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하여 교당 2천만 ~ 4천만 원, 총 14억 2천만 원이 차등 지원된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선정된 23개 학교에서는 학생오케스트라, 학생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 감성교육이 진행되고, 나머지 22개 학교는 목공실, 도예실 등 노작체험 공간 조성 및 지역문화단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원도심학교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뒷받침을 할 계획이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제고는 물론이고 교육격차 해소를 통해 내실 있는 원도심학교 살리기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