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꿈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16년만의 졸업식’ 2015-02-16 09:49:08

대전맹학교(교장 이화순)는 13일(금) 오전 10시 30분 대전맹학교 체육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및 동문이 함께하는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졸업식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졸업 동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립산성복지관의 ‘오아시스’ 그룹사운드의 공연으로 시작했으며, 졸업식 1부 행사는 초등학교 과정 58회, 중학교 과정 43회, 고등학교 과정 29회, 고등학교 이료재활 과정 12회, 전공 과정(전문대학 과정) 17회의 졸업생에 대한 졸업장, 안마사자격증 및 상장 수여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총동문회에서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졸업식 기념행사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준비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학생들의 숨은 재주와 미래의 포부를 선보이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이렇듯 대전맹학교는 3년 전부터 시상식과 훈화 위주의 졸업식에서 탈피하여 졸업생과 재학생 및 교육가족이 어우러져 함께 축하를 하는 축제의 장으로 졸업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아울러 대전맹학교의 졸업식은 일부의 학생이 유치원 과정에서부터 전공 과정까지 총 16년의 과정을 마치는 뜻 깊은 자리이며,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40여 년 전에 졸업한 졸업생을 포함하여 많은 졸업생이 찾아와 은사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훈훈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1953년에 개교한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대전맹학교는 유·초·중·고 및 이료재활 과정과 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3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대학 진학과 안마사자격증 취득을 통한 시각장애인의 직업재활에 힘쓰고 있다.




한소현 기자 sosohaa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