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과 경남미래교육재단은 2012년 3월부터 일본 또는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자녀를 대상으로 고교 무상교육을 4년째 시행하고 있다.
경남에서 고교 무상교육을 받고 있는 재외동포 자녀 가운데 지난 2월 2명이 졸업했다.
이번에 졸업한 학생들은 한국에 있는 대학에서 수학하기를 희망해 서정대학교와 선문대학교에 각각 입학할 예정이다.
올해는 고교 무상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진주외국어고등학교와 김해대청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재외동포자녀 5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재외동포자녀가 경남지역 고등학교에 편입학할 경우 수업료, 급식비, 교복, 체육복, 현장체험학습비, 기숙사비, 홈스테이 비용 등을 3년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외동포자녀가 고등학교에 편·입학하면 정규 수업을 마친 후 교사와 1:1 한국어 특별 수업을 실시해 한국어 사용 능력을 길러 학교 수업 및 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한글을 배우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재외동포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교 무상교육의 취지는 재외동포자녀에게 민족교육을 제공해 민족 정체성을 함양한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국제화 시대에 세계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 학생들이 재외동포자녀들과 함께 학교생활하면서 다른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