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19일 현장 중심과 학생 자율능력 신장을 핵심으로 하는 ‘2015 학생생활교육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현장체험학습이나 수련활동을 실시할 경우 사전 계획 및 사후 결과를 반드시 도교육청 홈페이지(현장체험학습 공개방)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특히, 학년 단위의 대규모 현장체험학습·국외 수학여행은 가급적 자제하고 교과와 연계한 소규모 학급 중심으로 실시해야 하며, 사전에 반드시 현장답사를 하도록 했다.
학교폭력은 피해가 있었다고 볼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상호 화해가 이루어진 경우이거나 사안조사 결과 오인신고였던 경우 등에 한하여 담임교사와 학교장이 자체 해결할 수 있도록 처리 방법을 안내했다.
다만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를 요청할 경우에는 전담기구 조사를 거쳐 자치위원회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담임교사 중심의 생활지도와 또래상담·중재도 강화된다. 또 역할극 등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총 2억원을 들여 2,000개 학급 당 10만원씩 지원한다.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양질의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어촌 및 소외된 청소년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한다.
체벌 대체 수단으로 도입됐지만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그린마일리지 시스템’(일명 상벌점제)은 이르면 2016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그린마일리지 제도에 의존하는 생활지도보다는 학교별 여건 및 특성에 맞는 학생 중심의 인성교육과 인권우호적 학교문화 조성에 노력해 줄 것을 각급 학교에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담임교사 중심의 학생생활교육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배려와 나눔의 인성교육, 학생 중심의 상담활동 지원, 학업중단 예방 및 부적응 위기학생 지원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