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중 김모 군의 꿈은 방송국 PD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갖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 김 군은 방송국 PD의 직업세계에 궁금한 것이 많지만 농촌지역인 고창에선 만나기가 쉽지 않다.
전라북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김군과 같은 농어촌 학생들의 진로체험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직업군을 멘토단으로 구성, 원격 쌍방향 영상을 통한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업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지역 학생들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총 74개 초·중·고등학교, 8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을 통한 원격 영상 진로 멘토링사업은 우선 다양한 직업군을 특징으로 한다. 공무원, 교육자, 경영자, 경찰 등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을 비롯, 200개 가량의 멘토단이 꾸려졌다. 수업은 교과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희망 멘토와 원격 영상을 통해 직업에 관한 다양한 질의와 응답으로 진행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집중력이 짧은 초등학생에겐 활동 중심 멘토링을, 중학생은 다양한 직업 정보, 고등학생은 대학 학과체험 등 학교급별로 차별화된 콘텐츠 활용을 주문하고 있다. 또 강연형, 대화형, 체험 및 실습형 등 다양한 멘토링 유형을 활용토록 하고 있다.
지원 학교는 고창, 부안, 순창 등 군지역 농어촌학교이며 초등학교 23개교, 중학교 49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총74개 학교에서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보통 단위학교별로 연간 7~10회 가량의 원격 영상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