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3월 신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에 대한 받아쓰기나 알림장 쓰기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받아쓰기나 알림장 쓰기는 초등 신입생들의 문자 해득을 전제로 한 것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습 부담감을 주는 것은 물론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대신 초등 1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기획, 1학기 문자 지도에 주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최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문자 해득과정에 있는 초등 신입생에 대한 알림장을 직접 쓰게 하는 대신 인쇄물, 휴대폰 문자, SNS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전달사항을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초등 1학년의 받아쓰기와 관련, 학생평가로 인식한 스트레스 유발·단순 암기학습으로 국어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저하 등을 고려해 6월 이후에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1학기 동안은 신입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전라북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도내 공사립 유치원에도 공문을 보내 “유아들이 반복되는 문자 익히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언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으로 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부 학부모들의 문자 해득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서도 초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에서 한글 미해득을 전제로 문자 지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은 4월초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에 대한 기초 문해력 향상을 위한 문자 지도방법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