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입찰 제도 및 시장 다변화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학교 앞 문구점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연계한 학교 인근 문구점 대상 학교장터(S2B) 가입 및 시스템 교육에 이어 27일(금) 오전 9시 30분 대전교육정보원에서 학교장터(S2B) 시스템 설명회를 갖고 재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영세 문구점들이 학교장터에 가입 후 학교 전자입찰 및 전자계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이다. 현재 대부분 학교에서는 학습준비물 구입 시 조달청 나라장터(G2B), 한국교직원공제회 학교장터(S2B), 대형 문구점 등을 통해 일괄 구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쟁에서 밀린 학교 인근 소규모 문구점들은 고통을 호소해 왔고, 지난해 4월 국회에서도 ‘사라지는 학교 앞 문구점, 이대로 둘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2015년 생계에 위협까지 받고 있는 학교 앞 문구점 이용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학교 학습준비물 예산의 15% 이상을 학교 인근 문구점을 이용하도록 하였으며,
각급학교에서 물품 구매 시 1인 수의계약 금액을 5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하는 등 골목 상권살리기를 위해 적극적으로 규제 등을 완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여 왔다.
아울러, 학교 인근 문구점 뿐만 아니라 동네 서점에 대해서도 적극적 지원에 나서기로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번 학교장터(S2B) 시스템 설명회를 통해 학교 인근 문구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 지역사회와의 상생의지를 더욱 보여줄 계획이다.
이날 교육에는 대전 지역 학교장터(S2B) 가입 업체 180여개 업체 중 70여개 업체가 교육에 참석했으며, S2B 사용 실무교육과 학교 인근 문구점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대전시교육청 윤국진 초등교육과장은 “학교 인근 문구점이 경쟁에 밀려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왔으며, 전국 최초로 학교 인근 문구업체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였고, 올해 재교육을 실시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힘든 문구점 운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발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