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유가는 중국 무역 지표 호조, 사우디 감산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2/B 증가한 $93.82/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13/B 증가한 $111.89/B에 마감했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09/B 상승한 $108.09/B에 마감했다.
중국 무역 지표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는 작년 12월 수출이 시장 전망치 5%를 크게 상회하는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수입도 전년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 3.3%보다 크게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12월 무역수지는 3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대비(196억 달러) 크게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량 감소 소식도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의 지난해 12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 대비(949만 배럴) 5% 감소한 902.5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전월대비 최대 감산이다.
또한,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유로존의 경기 취약세가 201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올해 후반에는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0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개최,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1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1.5% 상승(가치하락)한 1.326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