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10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KOTRA 주관으로 ‘2013 해외시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KOTRA 9개 지역 해외본부장 중 유럽, 일본, 중남미 본부장이 직접 광주를 방문했고, 같은 날 대전과 창원의 2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관계로 미국과 중국 지역은 해당지역 근무경험이 많은 관계자가 연사로 참가해 총 5개 지역에 대한 해외시장 여건과 지역기업들의 진출전략과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중소기업인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형석 경제부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해외본부장들이 해외시장의 진출전략에 대해 순차로 소개했다.
이형석 경제부시장은 인사말에서 “광주시의 수출은 3년 연속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에는 160억불 목표달성을 위해 지역중소기업에게 각종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KOTRA와 협력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많은 해외진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사로 나선 정종태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재정위기 지속으로 유럽 국가, 기업, 가계는 공통적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기업의 진출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스마트폰 등 국내 대기업 제품의 약진으로 국산 부품 등 중소기업 제품으로까지 긍정적인 영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유럽기업과 협력을 늘리면서 대형유통망을 통한 생필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정혁 일본지역본부장은 “2012년 도요타의 대표 중형차 모델인 프리우스에 한국산 부품이 납품되었으며, 20년 장기불황으로 오히려 우리기업들의 진출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하면서 “일본 주요 전자기업의 수익은 하락하면서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기업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졌고, 전체 대일수출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5.6%에 달할 정도로 일본시장은 중소기업들에게 열려 있다”고 적극적인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을 주문했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이규남 중남미지역본부장은 “빈곤층이 감소하고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은 최근 기초구매력이 월등히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중남미 내수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시장규모 크고 기업들의 관심이 많은 미국, 중국 등 2개 지역도 해당지역 근무경험이 있는 KOTRA 본사 양기모 팀장과 김윤희 과장이 연사로 나서 금융위기로 달라진 시장진출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