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청명학생교육원(원장 유철)은 다문화가정 및 중도입국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다문화예비학교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다문화예비학교는 개인별수준에 맞는 1:1 맞춤형 한국어교육, 한국문화 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 문화 적응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전통시장, 울릉도, 제주도, 공주, 전주에서 한국문화체험활동을 벌였으며, 올해에는 매월 1회 교육목적에 맞는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을 할 예정이다.
다문화예비학교는 의뢰가 있을 경우 수시로 입소 가능하며 최대 6개월에서 1년 동안 위탁교육을 받는다.
지난해 8월 말부터 교육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 러시아 빅토리아(16, 여) 학생은 처음 교육원에 위탁 시 구사할 수 있는 한국말이 전혀 없었지만 7개월이 지난 현재, 의사소통이 또래친구들과 가능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
빅토리아 양은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학교에 돌아가 친구들과 더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명학생교육원 유철 원장은 “다문화예비학교를 통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및 중도입국자녀들이 한국에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명학생교육원은 2012년부터 다문화예비학교 중등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3명의 중도입국학생이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러시아 5명, 우즈베키스탄 3명, 키르키스탄 1명, 중국 14명이며, 지금까지 위탁된 총 23명의 학생 중 17명의 학생이 원적학교로 돌아가 원활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