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특목고, 자율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는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21일 오전 10시 경남교육종합복지관에서 일반고 137개교 교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방안 제시, 우수사례 발표, 특강, 자유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업무담당자·강사·교감간 열띤 토론과 발전적인 방안 제시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일반고는 흥미와 동기를 부여하는 수업혁신, 인문 소양교육 강화, 융합인재 양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 자유학기제 활성화,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배정방법 개선 등의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한 창의적인 교육과정의 재편성과 운영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학생 맞춤식 진로집중형 선택 교육과정 운영’을 주제로 실시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일반고 교육과정이 인문사회과정(문과)과 자연과학과정(이과) 만으로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수요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예체능과정, 직업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거나 지역별 클러스터 조직,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한 공동교육과정 개설 등으로 학생들이 교육과정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경남교육청은 교육부 특교비 42억여 원을 투입해 도내 일반고 137개교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예산 지원은 학생 수와 사업 추진 성과에 따라 차등 교부하여 일반고의 교육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수업개선과 방과후교육활동 지원, ‘일반고교육역량강화지원단’의 컨설팅 등 행·재정적 지원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중등교육과 안병학과장은 “일반고 성공 여부가 경남교육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창의적인 교수·학습방법의 적용과 학생 중심의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명품고로 우뚝 섬으로써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