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23일(토) 오후 12시 30분에 대전과학고등학교에서 중·고등학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제2회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과학도시 대전! 독서의 눈빛으로 사랑이 꽃피는 지혜의 도시를 꿈꾸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개별적 독서활동을 뛰어넘어 팀별 자율 독서·토론활동을 통해 텍스트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돕고 나눔과 공감의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중·고등학교 각각 10개의 동아리가 참가한 창의독서나눔마당은 3∼5명으로 구성된 동아리원들이 자신들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공감하고 싶은 책을 선정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하는 행사였다.
대부분의 동아리는 특색 있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작하여 발표하였고, 대전관저중학교 관저누리마루는 5명의 학생들이 혼이 담긴 상황극을, 대전만년중학교 R&B는 UCC 동영상을, 대전외국어고등학교 공감만세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형식으로 발표하는 등 학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들을 볼 수 있어서 무척 뜻깊은 행사였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오연호)를 기본 도서로 선정하여 대전의 5개 고등학교 20명의 학생과 대구의 2개 고등학교 20명 학생들이 함께 가장 매력적인 ‘논쟁적 질문’을 생성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토론의 형식으로 진행한 비경쟁 독서토론대회는 대전과 대구의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기도 하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는 등 박진감 넘치는 행사였다.
특히, 기본도서의 저자가 직접 토론장에 참여하여 토론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특강 강사로 나선 비경쟁 독서토론대회의 기본 도서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저자 오연호(언론인)는 "행복한 학교에서 행복한 인생이 시작된다"고 하면서,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에 교사와 학생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고 하였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유명익 중등교육과장은 “교육청은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인문소양능력을 신장하여 올바른 가치관과 공감능력을 지닌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을 통한 학생의 내적 잠재력 향상에 힘쓸 것”이라며 “특히 독서문화의 확산과 인문가치 내면화를 통해 배움이 즐거운 ‘행복학교’를 구현하고 ‘희망의 대전교육’을 건설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