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전북환경운동연합, 사)청소년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모임과 공동으로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하여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6월 4일(목) 16:00부터 도교육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약 150명의 시민, 학생, 업무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박서현(리스크 커뮤니케이션) 박사는 청소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주변 환경위험 요인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위해성의 개념, 학교 내 환경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합리적인 위해성 관리 방안을 제시하였고, 김수민(녹색당 언론홍보기획단장) 씨는 ‘학교 인조 잔디, 철거와 금지가 해답’이라는 주제로 인조 잔디가 가지고 있은 위해성 및 경제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철거와 금지를 강조했다.
김정수(환경안전건강연구소 소장) 박사는 ‘학교 라돈 실태와 관리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라돈의 특성과 건강영향, 라돈의 공간분포, 학교 라돈 문제점, 학교 라돈 관리방안 등에 대해서 발표를 하였고, 마지막으로 최인자(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팀장은 pvc없는 ‘어린이 안전 환경 만들기’라는 주제로 각종 학용품에 들어 있는 환경호르몬(프탈레이드, 납, 카드뮴)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토론회에 참여한 전주서중 이가현 학생은 "그동안 인조잔디는 보기 좋고,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별 생각 없이 사용하였지만, 인체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줄 몰랐다면서 좀 불편하더라도 배수, 먼지 날리는 것 등의 문제를 보완한 일반 운동장을 사용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의미 있는 토론회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주 우림중 양희전 교사, 사)청소년의 안전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모임 정영현 의사, 전북환경운동연합 한은주 팀장 등과 일반 참석자들이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각 분야별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두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이 있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네가지 주제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발표에 대해서 업무 관계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을 통해서 어른들의 작은 관심이 안전한 교육활동 및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아주 소중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번 학생 안전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시민사회단체의 제안에 대해 전라북도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토론회에 참석한 일선학교 교사들은 "토론회 참석을 하니 학교 안전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관련업무 추진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고, 이번 토론회를 준비한 한상균 정책공보담당관은 “교육청의 모든 교육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는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의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안전한 학교 건강한 교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