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민초등학교(교장 김영석)는 요즘 잊혀져가고 있는 6.25전쟁 제65주년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6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6.25때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주먹밥 만들기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으로부터 약 1,56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15 쌀 중심 바른 식습관 교육 프로그램 및 6월 식생활 교육의 달 운영’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만든 주먹밥을 함께 먹으면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뜻 깊은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주먹밥은 나들이 갈 때 먹는 것으로 알고 있던 아이들에게 강석아 영양교사는 주먹밥 만드는데 다양한 재료를 넣지 않고 가장 중요한 쌀과 김치, 김(기호에 따라 참치, 마요네즈도 곁들임)으로만 만든 이유가 있다. 아이들이 배고플 때 엄마의 도움 없이 항상 집에 있는 밥과 김치를 이용하여 안전한 조리법으로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리법이 간단하여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임주연 학생은 “앞으로는 배고플 때 햄버거를 사먹는 대신 건강한 주먹밥을 만들어 먹을꺼에요. 만들기도 쉽고 제가 만든 것이라 더 맛있어요. 부모님께도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주먹밥 만들기 체험은 6.25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으면서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함과 쌀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으로 그때와 맛은 달라도 주먹밥을 먹으며 지워지지 않는 미소(米疏, 쌀로 소통하는)를 머금게 하는 의미 있는 일석삼조의 교육적 효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