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9일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10일 양산교육지원청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9일 오후 2시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소공연장에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놀이터 디자이너이자 어린이놀이 운동가인 편해문 강사가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한편 10일 오전 10시 양산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도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편해문 강사는 “아이들의 문제는 놀이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부모는 아이들이 평생 쓸 몸을 가꿔주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모두 다 뇌에 미쳐 머리가 좋아진다면 뭐든지 하는 어른들을 볼 때 소름이 돋는다”면서 “아이들에게 결핍된 것은 주의력이 아니라 놀이다. 오늘 한 그릇의 놀이밥을 먹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어린이 놀이운동 10가지 실천 강령을 제안하였다.
편 강사는 또 어린이 놀이운동 10가지 실천 강령인 ▲아이들이 나가 놀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들이 놀 때는 끼어들지 않습니다 ▲함께 놀 수 있는 이웃 동무를 찾습니다 ▲장난감을 사주기보다는 놀이감을 만날 수 있도록 합니다 ▲하루에 서너 시간씩 놀이밥을 꼬박꼬박 먹입니다 ▲놀아주기보다는 놉니다 ▲공부나 학습, 창의력 따위를 놀이와 연관 짓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곳을 함께 가꿉니다 ▲아이들에게 한가한 시간을 줍니다 ▲해방된 부모라야 아이들 자유놀이를 존중합니다를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학부모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원하는 주제, 원하는 강사를 초빙해 직접 찾아가서 실시하는 맞춤형 학부모교육을 통해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 제고 및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남교육청 학교혁신과 이학래 과장은 “경남교육청은 학부모 교육, 학부모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부모들께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자녀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un60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