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교육감)은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 벽에서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사고 2주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번 추념식은 세월호 사고 2주기를 맞아 우리 마음속에 별이 된 아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사고 예방과 안전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것이다.추념식은 ▲추모 묵념 ▲ 추모시 낭송 ▲ 헌화 ▲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시신이 조속히 수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9개의 책상을 준비했다. 추모객들은
책상에 놓인 이름 하나 하나를 들여다보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 헌화했다. 특히,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이들 가운데 권혁규·권재근 부자
의 애틋한 사연에 추모객들은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김유철(삶,예술연구회 대표) 시인은 ‘기억과 망각’이라는 추모시를 통해 “
우리는 기억으로 나아가는 길과 망각으로 나아가는 길로 두 번의 봄을 맞았다”고 하면서 “부활의 봄은 기억에서 온다.”고 외쳤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추념사를 통해 “아무 잘못도 없이 죽음을 맞아야 했던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눈다”며“교육으로 그들의 생명과 교육적 가치를 되살리고 안전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