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상남도교육청은 6일 오후 14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16년 제3차 교육감과 함께하는 원탁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 교감이 말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도내 유치원 원감과 초·중·고 교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교육청의 역점과제인 ‘교직원 행정업무 적정화 추진 정책’을 두고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경남교육청이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교사 행정업무 경감 정책을 중간 점검하는 성격의 이번 원탁대토론회는 학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감과 원감이 직접 체감한 내용을 공유하고 정책 추진 강도와 방향, 재설정에 대한 집단지성을 모으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원탁대토론회에 앞서 교원업무 경감 정책에 대한 이해, 교무행정지원팀의 역할과 수업 개선 등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설문조사 한 내용과 제안한 정책을 토대로 4시간 동안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부각된 주요 논제는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주요 실천과제로 교사의 역량강화(29.9%)와 교권 회복(9.5%), 민주적 학교 운영(8.5%) 등이 꼽혔다. 또, ‘행정업무 경감’의 걸림돌로 전문인력 지원 미흡(15.8%), 형식적인 행사(13.1%), 각종 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의지 박약(9.7%) 등이 제기됐다.
상호 토론을 거친 후 도출된 최종 결론은 교원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상급기관 공문 축소 및 자료집계시스템의 획기적 개선(21.2%)과 업무 종류의 과감한 축소(17.4%)를 선행해야 한다고 나타났다. 아울러, 초등 돌봄교실 등 지자체와 중복되는 방과 후 활동에 대한 업무 조정(13.2%)과 행정전담반 활성화(10.1%)를 제시했다.
토론자로 직접 참여한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감과 원감의 토론회여서인지 도교육청이 핵심정책으로 추진한 교사 업무경감의 허와 실이 분명하게 부각됐다” 며 “사전 설문조사에서 선생님들 중 58% 정도가 업무 경감을 느낀다는 응답에서부터 정책을 되짚어 보고, 학교장 의지와 교감의 실행 전략들을 공유한다면 우리가 목표한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라는 ‘교육 본질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한편,경남도교육청은 3차에 걸친 원탁대토론회의 주요 내용과 결과물을 홈페이지(정책기획관 자료실)에 탑재해 의견을 수렴하고 집약 과정을 거쳐 향후 교육정책에 반영하며 ‘교원 업무경감’을 지속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