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정수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양산소방서 119 방재팀과 함께 9월 28일 저녁 21:30경에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웅상고등학교를 방문해 불시 지진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지난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과 수차례의 여진으로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 발생에 대비해 대피절차 및 행동요령 숙지 등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주 지역과 가까운 웅상고등학교에서 불시에 지진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학교에 남아있던 교직원들은 대피절차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했고 학생들은 지진경보와 함께 책상 밑으로 들어간 후 진동이 멈추자 계단을 통해 빠르게 대피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은 지진 대피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넓은 공터로 대피했다.
웅상고 1학년 이채은 학생은 “불시 훈련이 잦아서 좀 힘들었지만 확실한 건 우리가 점점 정확하고 빠르게 재난대피에 숙달되고 있는 것 같다. 혹시 일어 날 수 있는 재난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웅상고등학교(교장 이관동)는 지난 9.12. 20:33분경, 진도 5.1로 실제 발생했던 경주 발 지진 때 신속 정확하게 학생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으며, 웅상고 인근 주민들도 학교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안내에 따라 대피했다고 한다.
이날 대피훈련 모니터링에 참가한 양산소방서 소방방재팀장은“웅상고 지진 대피훈련은 아주 잘했다”고 총평하면서 “실제 불안과 공포가 밀려오면 대처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계속적인 훈련이 필요하고, 운동장 수용 시설 등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주민 지진 대응도 모색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7일에도 전문가와 함께 창원 남양초등학교에서 지진대피 훈련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경남 지역의 모든 학교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를 지진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지진 대피 계기교육 주간으로 지정하고 모든 학교에서 지진대피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