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수영 기자 / 동아교육신문 】 충청북도중앙도서관(관장 김성곤)이 사무실 일부를 떼어 어린이 독서자료 공간으로 내어 주기로 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파격적인 변화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최근 직원 8명이 근무하는 총무과 사무실 110.88㎡에서 21.78㎡를 떼어내 독서를 위한 어린이 자료실로 내어주는 공사를 지난 11월 말에 마무리 했다. 기존의 어린이 자료실은 270㎡로 63,190권의 책을 보관해 왔으나 지속적으로 들여오는 새 책들을 소화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증축공사를 하기 에는 예산의 부담이 컸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김성곤 관장과 직원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한 끝에 어린이 자료실 옆에 있는 직원 사무실(총무과) 일부를 떼어 주기로 결정했다.
중앙도서관은 이외에도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애정을 쏟고 있다. 1일 평균 2,700명 정도가 찾는 인기가 있는 공공기관으로 안전과 편의가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자유열람실 이용시간을 하절기(7,8,월)에는 07:00~24:00(기존(09시~22시), 동절기는 08:00~23:00(기존 09시~22시)로 연장하고 8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기획공연을 하면서 더 강화된 안전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기관 내 설치된 26개의 CCTV를 10,500천원을 들여 40만 화소에서 210만 화소로 바꾸었다. 많은 이용자가 방문을 하다 보니 혹시 있을지 모를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개선하고 있다. 예산 10,484천원을 들여 노후화된 점자블럭을 매립형 고강도 블록으로 교체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핸드레일도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를 추진해 오는 23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중앙도서관 내 각 층마다 설치되어 있는 여자화장실 각 실에 안전벨을 설치했다. 벨을 누르면 당직실과 무인경비 용역회사로 자동 연결된다.
한편, 중앙도서관 김성곤 관장은 “독서는 국민의 역량을 키우는 정말 중요한 문화이다”며, “누구나 원하는 책을 편하게 읽는 독서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